주식 차트를 처음 보면 대부분 캔들부터 보게 됩니다. 빨간 봉이 올라가면 상승, 파란 봉이 내려가면 하락이라는 정도는 금방 익숙해지죠.
그런데 캔들 아래를 보면 또 하나의 막대그래프가 있습니다. 바로 거래량입니다.
거래량은 단순히 “주식이 많이 거래됐다”는 숫자가 아닙니다. 같은 주가 상승이라도 거래량이 거의 없이 오른 경우와 평소보다 몇 배 많은 거래가 붙으며 오른 경우는 시장에서 받아들이는 의미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차트를 볼 때는 가격이 어느 방향으로 움직였는지와 함께, 그 움직임에 얼마나 많은 거래가 동반됐는지를 같이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주식 거래량이 무엇인지, 차트에서는 어디를 봐야 하는지, 거래량이 증가하거나 감소할 때 어떤 의미로 해석할 수 있는지 초보자 기준으로 정리해보겠습니다.

주식 거래량이란?
거래량은 일정한 기간 동안 실제로 체결된 주식의 수량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어떤 종목에서 하루 동안 총 80만 주가 거래됐다면 그날의 거래량은 80만 주입니다.
여기서 처음 공부할 때 헷갈리기 쉬운 부분이 하나 있습니다.
주식 거래에는 매수자와 매도자가 항상 함께 존재하지만, 1주가 거래됐다고 해서 매수 1주와 매도 1주를 더해 거래량을 2주로 계산하지 않습니다. 실제로 체결된 1주를 거래량 1주로 봅니다.
일봉에서는 하루 동안의 거래량, 주봉에서는 한 주 동안의 거래량, 분봉에서는 해당 시간 구간의 거래량을 확인하게 됩니다.

거래량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해당 종목에서 실제 거래가 활발하게 일어났다는 의미입니다.
반대로 거래량이 매우 적다면 시장의 관심이 크지 않거나 적극적으로 사고팔려는 참여자가 상대적으로 적은 상황일 수 있습니다.
거래량은 차트에서 어디서 볼까?
대부분의 증권사 HTS나 MTS에서는 캔들 차트 바로 아래에 있는 막대그래프가 거래량입니다.
막대가 길면 해당 기간의 거래량이 많았다는 뜻이고, 짧으면 거래량이 적었다는 뜻입니다.

이때 막대 색깔만 보고 거래량을 해석하는 것은 피하는 게 좋습니다.
“빨간 거래량은 매수량, 파란 거래량은 매도량”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는데 실제로는 그렇지 않습니다. 매수와 매도는 한 번의 체결에 동시에 존재합니다.
거래량 막대의 색상은 차트 프로그램에 따라 해당 봉의 상승·하락 등을 기준으로 표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초보자라면 색깔보다 막대의 크기와 평소 대비 증가 여부를 먼저 보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거래량은 숫자 자체보다 ‘평소와의 비교’가 중요하다
거래량 100만 주라고 하면 많아 보이지만, 그것만으로 많고 적음을 판단하기는 어렵습니다.
평소 하루에 20만 주 정도 거래되는 종목에서 100만 주가 발생했다면 눈에 띄는 증가입니다.
하지만 평소 1,000만 주 이상 거래되는 종목이라면 100만 주는 오히려 적은 거래량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거래량을 볼 때는 이렇게 생각하는 편이 이해하기 쉽습니다.
“오늘 거래량이 몇 주인가?”보다
“평소보다 얼마나 늘었거나 줄었는가?”가 중요하다.
이 기준을 알고 있으면 거래량 차트가 훨씬 읽기 쉬워집니다.
주가 상승과 거래량 증가가 함께 나타난다면?
주가가 오르면서 거래량도 함께 증가하는 모습은 차트에서 많이 살펴보는 조합입니다.

예를 들어 평소 하루 거래량이 30만 주 정도였던 종목이 중요한 가격대를 넘어서는 날 150만 주가 거래되면서 주가까지 상승했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단순히 가격만 오른 것이 아니라 평소보다 많은 시장 참여가 동반된 상승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생깁니다.
특히 이전에 여러 번 넘지 못했던 가격대를 돌파할 때 거래량까지 크게 증가한다면 돌파의 힘을 확인하는 참고 자료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여기서 주의할 점도 있습니다.
주가 상승 + 거래량 증가 = 반드시 추가 상승은 아닙니다.
거래량은 미래를 확정해주는 신호가 아니라 현재 시장에서 얼마나 활발한 거래가 일어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자료입니다.
주가 하락과 거래량 증가가 함께 나타난다면?
반대로 주가는 하락하는데 거래량이 크게 증가할 수도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평소보다 많은 물량이 거래되면서 가격이 내려가고 있다는 뜻이므로 매도 압력이 강해진 상황일 가능성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특히 급락하면서 거래량까지 평소보다 크게 증가했다면 시장의 불안 심리가 커졌거나 많은 투자자가 동시에 거래에 나서고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도 무조건 추가 하락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긴 하락이 이어진 뒤 바닥권에서 매우 큰 거래량이 발생하고 이후 주가 흐름이 달라지는 경우도 있기 때문입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거래량이 많이 발생했다는 사실뿐 아니라 어느 가격대에서 발생했는가입니다.
거래량 급증은 왜 눈여겨봐야 할까?
평소 비슷한 수준으로 움직이던 거래량이 어느 날 갑자기 몇 배로 증가한다면 이유를 한 번 확인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차트에서 많이 보는 상황이 저항선 돌파 + 거래량 급증입니다.
주가가 오랫동안 넘지 못했던 가격을 돌파하는데 거래량까지 크게 늘었다면 많은 거래가 해당 움직임에 참여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거래량이 거의 늘지 않은 상태에서 잠깐 저항선을 넘어선 경우라면 이후 다시 가격이 밀리는지도 함께 관찰해야 합니다.
따라서 차트에서는
가격 돌파 → 거래량 확인 → 이후 가격 유지 여부 확인
순서로 살펴보면 초보자도 훨씬 쉽게 흐름을 정리할 수 있습니다.
거래량이 적으면 어떤 의미일까?
거래량이 적다고 해서 그 종목이 무조건 나쁘다는 뜻은 아닙니다.
다만 거래량이 지나치게 적으면 몇 가지 특징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거래하려는 사람이 적기 때문에 원하는 가격에서 매수·매도가 바로 체결되지 않을 수 있고, 비교적 적은 거래만으로도 가격이 크게 움직일 수 있습니다.
또한 거래 참여가 많지 않은 상태에서 발생한 돌파나 급등·급락은 이후 흐름을 조금 더 신중하게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초보자라면 단순히 “거래량이 적으니 곧 오르겠지” 또는 “거래량이 많으니 좋은 종목이겠지”처럼 한 방향으로 해석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평균 거래량과 비교하면 훨씬 보기 쉽다
거래량을 실제로 활용하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최근 거래량과 비교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최근 한동안 거래량 막대가 비슷한 높이로 이어지다가 갑자기 유난히 큰 막대가 등장했다면 그날 무슨 일이 있었는지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
실적 발표나 공시, 업종 이슈, 시장 전체의 급등락 등 거래량이 변한 이유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거래량이 갑자기 증가했다면 차트만 보는 데서 끝내지 말고 뉴스나 공시까지 같이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거래량만 보고 매수·매도를 결정하면 안 되는 이유
거래량은 유용하지만 혼자서 모든 것을 설명해주는 지표는 아닙니다.

같은 거래량 증가라도 상황은 완전히 다를 수 있습니다.
고점 부근에서 대량 거래가 발생했는지, 긴 하락 끝에서 발생했는지, 중요한 저항선을 넘어서는 과정에서 나타났는지에 따라 의미가 달라집니다.
따라서 거래량은 가격 추세, 캔들의 모습, 지지·저항 위치, 이동평균선, 뉴스와 공시 등과 함께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거래량을 ‘매수·매도 신호’라기보다는 현재 가격 움직임을 한 번 더 확인해주는 보조 정보라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초보자가 거래량 볼 때 기억하면 좋은 5가지
처음부터 복잡하게 볼 필요는 없습니다.
- 거래량은 일정 기간 동안 실제로 거래된 주식 수량이다.
- 차트에서는 보통 캔들 아래 막대그래프로 표시된다.
- 절대 거래량보다는 평소 거래량과 비교하는 것이 중요하다.
- 가격 움직임과 거래량이 함께 변하는지 확인한다.
- 거래량 하나만으로 매수·매도 결정을 내리지는 않는다.

마무리
거래량을 처음 접하면 단순한 막대그래프처럼 보이지만, 조금만 익숙해지면 차트를 이해하는 데 꽤 도움이 됩니다.
주가만 보면 “가격이 올랐다, 내렸다” 정도만 알 수 있습니다.
여기에 거래량을 함께 보면 한 가지 정보를 더 얻을 수 있습니다.
“그 가격 움직임이 나올 때 실제 거래가 얼마나 활발했는가?”
차트를 볼 때 매번 복잡하게 분석할 필요는 없습니다.
먼저 캔들로 가격 방향을 확인하고, 바로 아래 거래량을 보면서 평소보다 거래가 많이 늘었는지만 체크해보세요.
특히 급등·급락하거나 기존 가격대를 돌파하는 날에는 거래량까지 함께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면 거래량의 의미가 점점 자연스럽게 보이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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